최상단 게시물

거의 폐점모드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리프(24)
加 L대학 자연과학부 1학년
텔레비젼, 오락

by riffs | 2009/12/31 23:59 | 08년이전글 | 트랙백 | 덧글(1)

현실을 외면할 순 없다


지난 5월15일부터 딱 4주의 세월동안 그라나도에 빠져 살았다. 어느정도 성장이 완성된 형태의 레벨인 베테랑을 찍었다. 친척 형 길드 분들의 지원이 있었지만, 결국은 거의 새로 시작하는 것과 다름 없어서 시간적으로나 노력적으로나 부하가 좀 많이 걸렸다. 그라나도 게임시스템중의 하나인 한자리에서 자동으로 공격을 하는 킵모드가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시간 잡아먹고 정신 뺏기는건 마찬가지.

거진 2년 가까이 몸을 가까이 하지도 않은 온라인게임에 왜 이렇게 정성을 바쳤는가 하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지금의 생활이 불만족스럽고 답답하다못해 더욱 스트레스를 일으켜서 무언가의 반응을 바라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흔히 흡연이나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통해 오히려 안식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것이겠지.

결국 600여만원되는 비싼 학기 수업료를, 먼 타향에서 말도 안되는 육체적 노동으로 정말 고생하는 부모님들의 소중한 돈으로 내놓고 , 그리고 중요 중간고사를 앞두고 거의 폐인과 같은 몰골로 넋두리를 주절이고 있는 지금의 내 처지에 지난 4주간의 현실외면은 더욱 피할 수 없는 커다란 부메랑이 되어서 내 목을 노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지금이라도 다행이겠지...

by 리프 | 2008/06/15 19:04 | 無駄なすること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